일상

어제 하루는 어떠셨나요?

빈둥거리기 2022. 3.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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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진영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뤘고, 결과는 민심의 반영이라 인정을 해야 하는가 싶다. 아쉽지만 이 정도 받은 것도 이재명 혼자 '멱살 캐리'해서 온거 아닌가?

 

보수 vs. 진보 또는 친일 vs. 친북 프레임 전쟁

보수를 자처한 국민의 힘에 민주당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서 자신들의 자리가 어디인지 헷갈리는 정책과 대응이 국민들의 실망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민주당이 보수이고 상대당을 수구나 친일 프레임으로 몰고 갔어야 했는데 그런 정책이나 전략을 끌고가는 시스템과 리더십의 부재가 크다. 

두번째는 문재인 정부가 크게 무리없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인사와 부동산 정책에서 민심이반을 가져왔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인데 국민의 지지와 180석을 차지하고서도 언론과 검찰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모습에 많은 국민이 실망했고, 부동산이나 교육과 관련된 사회 이슈에 대해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장관들을 그냥 끌고 간 것은 크나큰 패착이었다. 

세번째 친노 친문이라 자청했던 당신들은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했나 묻고 싶다. 아직까지 내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리는 민주당의 행태는 통합된 모습도 없는 오합지졸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기성세대인 우리는?

나 자신을 감히 '386'이었다고 무용담을 늘어 놓을 만한 세대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젠 586 세대가 뒤안길로 물러나야 하는 시기가 온거다. 문득 우리 세대의 친구들을 돌아보니 세월 앞에 장사없는 것처럼 안정적인 삶을 누리거나 삶에 지치고 나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기득권화 되어버린건 아닌가 싶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과거 80년 대 당시 학생 운동이나 우리가 가졌던 당시의 호기는 그냥 "패션"이었나? 하는 자괴감 마저 든다. 

 

시기를 기다리며

지금까지 언론이나 시대 분위기에 휘둘려 좌우를 오가며 살아왔지만 MB 이후 보수의 탈을 쓴 수구의 민낯을 보았기에 그들을 응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동네바보와 완장찬 핵관이들의 으시대는 꼴을 바라봐야 하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다. 위기는 기회이기에 분명 기회는 다시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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