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음악이나 들어볼까?

빈둥거리기 2022. 3.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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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자동차 만큼이나 음향 시설을 갖춘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로망은 있을 것이다. 

문득 오디오에 대한 공부인지 관심인지 모를 호기심이 생겨 나름 유투브를 통해 들어보니 이 또한 환자(?)의 영역인지라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를 포함해 다양한 장비와 음원들의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시작은 장비부터

장비는 사람에게 가까운 것부터 갖추는게 기본이다. 우리 귀에 직접 소리를 전달해주는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등이 있다. 요즘 음악은 디지털 음원이 주류인지라 장비는 소형화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지는 추세인거 같다. 

두번째로는 과거 모니터에 그래픽 카드나 사운드 카드를 구하러 돌아 다녀본 경험이 있다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겐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와 같은 DAP (Digital Audio Player)도 필요하다. 물론 휴대폰이나 노트북 또는 PC도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전문 장비만큼의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세번째는 소스 음원이다. 영상이나 음악은 포맷이 다양하고 어떤것이 좋다 나쁘다 논의는 의미가 없다. 음원은 CD 음질을 기본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MP3, WAV, FLAC 등의 포맷으로 변환해서 듣는다. 요즘은 음원계의 넷플릿스인 '타이달',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국내는 벅스, 멜론, 지니뮤직 등 스트리밍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 앰프, 케이블, 심지어 이어팁이나 스피커의 각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만, 다행히도 그만큼 민감하지 않게 태어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무선보다는 유선?

서론이 길었는데 과거 음악 감상실이나 음향장비를 갖추고 듣고 음악에서 휴대성이 보편화되면서 이어폰의 또 다른 수요가 늘어나고 그 종류도 오픈형, 인이어, 무선 등 다양하다. 소위 음악 좀 듣는 사람들은 무선은 유선 따라오지 못한다는 말이 정설이라고 한다. 

과거에 기본 들어있던 3.5mm 이어폰 단자에 바로 DAC 칩이나 장치가 있었던 것인데 애플이 단자를 없애고 블루투스 장비를 내놓으며 삼성과 다른 장비들도 여기에 가세를하여 무선 또는 연결 선을 제공한다.  

 

휴대성 vs. 효용성

고민과 갈등은 여기서 시작된다. 무선의 편리함을 경험해 본 사람은 음질과 편리성 중에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시직된다. 출퇴근 대중교통의 소음과 사람들과의 부딪혀야 하는 환경에서 유선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어폰 vs. 헤드폰

100만원짜리 이어폰과 30만원짜리 헤드폰이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말이 있다. 이는 10만원짜리 스피커가 더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헤드폰이나 스피커는 휴대성이 떨어지고 여름에는 땀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장비를 받춰줄 앰프나 기타 장비가 필요하기에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음반이나 음향기기 분야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과거 전축 시대의 아날로그에 비해 가격이나 음악에 대한 접근성은 좋아졌을지 모르지만 휴대용, PC-FI, 전통적인 오디오 등 분야가 다양해 진 셈이다. 서로의 조합을 맞춰가며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취미의 과정이겠지만 선택의 기로 서 있는 소비자는 머리가 아픈 것이 현실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동할때는 무선, 사무실이나 카페에서는 이어폰, 집에서는 헤드폰, 스피커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어폰의 역할이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허망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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