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은 어김없이 다가왔고 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스포츠에서 감정보다는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온갖 난관을 뚫고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선수의 뜨거운 눈물은 그 의미를 공감하는 사람들에겐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26초 차이의 벽을 과연 넘을 수 있을까? 로글리치는 2020년 57초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타임 트라이얼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업힐과 경기 당일 변수가 크게 작용한다해도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번 ITT는 18.6Km를 달리지만 직선 도로와 업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간에 자전거를 교환할 수 있는 구간을 제공하였습니다. 로글리치는 중간에 체인 이탈로 또 한번의 데자뷰를 제공하면서도 게런 토마스에 40초 차이로 스테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