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문재인 정부가 들고 나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의미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회자되었지만, 영어로는 'unprecedented'라는 표현이 그나마 비슷한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현재 우리사회가 겪는 '새로운 처음'이 수반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배경, 원인, 해결책과 대안을 말한다. 21세기 들어오며 911테러,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예상은 했지만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조차도 이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혼란과 좌우 갈등이 최고조의 양극화로 치닫는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전례가 없는 '새로운 처음'을 해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IT와 인터넷 혁명으로 대변되는 데이터 기반의 혁명,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 생태계의 균형회복과 공존 방안, 남북의 연결과 통합을 제시한다. 

 

기존의 사회 체계 및 기득권 그리고 문화의 변화를 직면하게 되고, 기존의 생활 양식과는 다른 방식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들의 세분화된 '시스템'과 '메뉴얼'이 '새로운 처음'에는 적용될 수 없기에 혼돈의 시기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자리, 양극화, 로봇과 AI 등 새로운 트렌드와 변화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산업 문명의 종언과 기존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고 새로운 가치체계와 패러다임 그리고 디지털로의 전환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생태계와 새로운 사회 계약이 요구되고 있기에 새로운 플랫폼 사업 모델로 전환하고 개인과 교육이 이에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며 4C를 강조한다. Creativity, Critical Thinking, Communication, Cooperation 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 틀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자들이 누구인지 돌아보라 말한다. 공부 하나 잘해서 대학 들어가 고시나 자격증을 따서 사회 인사로써 대접을 받는 '사'자 직업은 4C를 요구받는 시대에는 AI가 쉽게 대체하게 되지 않을까?  

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