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무게를 줄이고 싶다고?

일반적으로 자전거 완차(자전거 브랜드마다 휠까지 달고 나오는 자전거)를 사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구가 끊임없이 생긴다. 중급 이상의 자전거를 사고나면 100g 줄이는데 백만원이 든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왜 무게를 줄이려고 하나?
자전거 무게가 가벼우면 자전거 평속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몸은 적응을 잘하는지 몰라도 그 체감에 금방 익숙해져 버린다. 결국은 속도를 높이고, 이쁘게 꾸미고 싶어서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를 하는 것이다. 업그레이드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 해보자. 

무게를 줄이고 평속을 높이기 위한 가성비

• 상급 자전거로 한 번에 가는 것이 가성비로는 최고다. 과거에는 상급 자전거에도 휠은 그리 좋지 않아서 휠은 교체를 해야 했는데 요즘은 각 브랜드별로 자체 휠을 생산해서 굳이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게 중론이다. 
• 체감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타이어인데 각 휠마다 튜블리스, 튜블러, 클린처 지원 여부에 따라 타이어 교체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클린처 대표 브랜드는 사천성(컨티넨탈 4000인데 현재는 5000임)이었는데 측면 펑크 및 타이어 실밥이 풀리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토리아 코르사 그라핀을 써보니 내구성과 구름성 모두 만족한다.
• 다음으로는 휠셋이다. 체감적으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고 가성비로는 휠셋 변경이 우선 순위가 높다. 이 경우에도 상급 알루미늄 휠 (캄파 샤말 울트라, 시마노 듀라에이스 C24, 펄크럼 레이싱 제로)이냐 카본 휠셋으로 갈 것이냐 고민이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앞에서 언급한 타이어도 달라지게 된다. 카본 휠셋의 경우에도 자신의 라이딩 성향에 따라 로우, 미들, 하이 림을 선택하면 된다. 
• 무게나 속도에 체감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매우 중요한 것이 안장이다. 안장이 편안해야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고, 장거리 라이딩도 가능하게 된다. 자신의 좌골 및 라이딩 성향에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그룹셋 업그레이드 여부이다. 개인적으로 그룹셋 업그레이드는 무게를 줄이는 것 외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 동호인의 경우에 시마노 울테그라 또는 스랩 포스 등급이면 충분히 좋은 그룹셋이라고 생각한다. 무게 및 하차감때문에 상급 그룹셋으로 변경 고민은 선수들이 아닌 이상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 끝으로 무선 구동계나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해서 온/오프 라인에서 논의가 많은데 자전거 업계도 업그레이드 및 자전거 교체를 유도해야 하는 현실과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해부터는 림브레이크 제품이 단종이 되는 추세라 무선과 디스크 브레이크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른 무게 증가와 정비의 어려움 등은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이클링 위클리에 나온 기사에 공감하는 글이 있어서 요약해서 올린다.  

돈을 아끼는 방법
자전거 업그레이드는 나름 바꾸고 꾸미는 재미를 준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것에 너무 빠지지 않는게 좋다. 
자전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비를 잘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우리가 자전거를 타는 목적 아닌가?

• 깨끗하게 유지
  자전거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으면 새자전거 느낌으로 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업그레이드를 해도 나중에 또 교체를 해야할 것이다. 
• 몸무게를 줄여라
  부품 교체를 해서 몇 그램을 줄이는 것보다, 내 몸무게를 줄이면 비용도 들지 않는다. (공감)
• 케이블 교체나 정비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하면, 체감적으로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라이딩을 위한 방법

• 충분한 타이어 공기압을 넣어라
• 체인 청소 및 오일을 발라주고 자전거를 깨끗하게 청소하라.
• 체인 체커기를 구입해서 확인하고 제때 교체하라
• 바테잎을 바꿔라(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좋은 느낌으로 라이딩할 수 있다)
• 낡은 클릿을 교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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