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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구매하면 자물쇠, 물통 케이지, 후미등 같은 부품은 서비스로 제공을 받지만 이런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헬멧은 필수이고, 자전거 신발과 페달, 선글라스, 자전거 복장 등 자전거를 구입한 비용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재미로 또는 동네 마실용으로 탄다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멋지게 자전거를 타는 그룹을 보면서 용기를 내서 모임에 나가보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다. 소위 말하는 기함 자전거에 무선 구동계 그리고 다양한 기기 등을 보면 업그레이드나 새로운 장비에 대한 충동이 생길 것이다.
오늘은 단계적으로 필요한 용품 위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전거를 사서 재미를 붙이는 초보에게 필요한 것에서 단계적으로 있으면 좋을 것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겠다.
초보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적인 안전 용품
- 헬멧: 자전거를 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안전이기에 헬멧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KC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안정성 측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지만 두상과 나에게 어울리는 이쁜 헬멧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또한 소모품이기에 떨어지거나 사고가나면 헬멧은 수명을 다했기에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고 이쁜거로 사는게 답이다.
- 선글라스: 자전거는 야외 운동이기에 멋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과 벌레 또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에 필요하다. 선글라스 역시 유행을 타기에 특정 브랜드가 인기가 있는데 헬멧 색상과 자신의 얼굴 형태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될 것이다.
- 장갑은 라이딩하다 손바닥이 땀으로 미끄러지거나 핸들을 놓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땀이 흐를때 닦는 용도라서 옵션이다. 다만 늦가을이나 겨울에 보온이 필요한 경우엔 방한용으로 착용을 해야한다.
- 자전거 복장: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경우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자전거 복장은 땀 배출, 바람 저항 그리고 겨울엔 보온 등의 기능성이 필요하기에 가격은 다양하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서 추천은 어렵지만 비싼 것이 이쁜 것은 어쩔 수 없다.
- 전조등과 후미등: 안전용품이라 밤이 아니라도 후미등은 켜는 것이 좋다. 요즘 후미등의 경우 속도에 따라 라이트 밝음을 조절하는 기능 등 휴대폰 앱나 사이클 컴퓨터와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엑스라이트, 라요 클릭, 가민 바리아 등이 있다. 전조등은 야간 라이딩을 할 경우 도로 상황이나 자전거의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에 루멘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면 좋다.
- 속도계와 사이클링 컴퓨터: 라이딩을 하면서 속도 및 케이던스, 심박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라이딩 로그 등을 기록하는 용도로 속도계를 사용한다.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배터리 문제로 사이클링 컴퓨터(가민, 와후, 브라이튼)를 사용한다. 또한 동료와 기록 등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스트라바와 연동 등이 용이하다.
- 자전거 페달 및 신발: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 전용 페달과 신발을 구매할 것인지 여부일 것이다. 평속을 올리고 몸의 여러 근육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자전거 신발 및 페달은 필요한데, 신발에 클릿을 끼워 페달에 결착하기에 예상치 못한 위급 상황에서 클릿을 빼지 못해서 넘어지는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 물통 및 케이지: 자전거는 보급 및 급수가 필요하기에 물통 케이지를 별도로 달아 물통을 넣고 빼기 쉽게 한다. 일반 음료수 물통을 갖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라이딩 도중 물통이 튕겨 나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기에 전용 물통을 사용해야 한다.
- 기타: 버프 및 토시는 라이딩 도중 벌레나 날파리 등을 피할 수도 있고, 자외선으로부터 내 피부를 보호하는데 필요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뭐가 필요할까?
- 속도계 센서: 전용 속도계를 사용할 경우 필요한 센서가 번들로 제공되어 다양한 정보를 속도계에서 볼 수 있다. 휴대폰 앱을 사용하거나 센서가 없는 경우 연동되는 센서를 달아 심박, 속도, 케이던스 등의 정보와 연동할 수 있다.
- 블랙박스용 액션캠: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고 자전거 전용 도로 뿐만 아니라 공도에서 접촉 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기에 블랙박스가 필수라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일반 캠은 녹화 시간이 1-2시간 이내이기에 블랙박스로 사용하기에 적당하지 않아 블랙박스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라이딩 동영상이나 사진이 필요할 경우 추가 배터리나 휴대용 배터리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용 제품으로는 사이클릭 플라이, 고스트 등이 있고, 촬영용 캠(가민, 소니, 고프로 그리고 중국산 등)을 사용한다.
- 파워미터는 자전거로 직접 가하는 힘과 회전 속도를 이용해서 파워를 측정하는 기구로 전용 파워미터 장비(페달, 크랭크, 휠)와 사이클링 컴퓨터가 필요하다. 자전거 선수들처럼 연습 구간을 훈련하면서 내 파워를 알고 페이스 유지 및 조절을 하는데 유용하다.
자전거를 타는데 필요한 것은 자전거, 안전장비 그리고 엔진인 내 몸이다. 기타 장비가 꼭 필요한 것인지 여부는 개인이 판단해야지 아니면 개미지옥에서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자전거에 장비를 갖추면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전거에 필요한 체력 및 폐활량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를 타야지 남에게 보이기 위해 장비를 갖추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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