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39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18

37살 생일을 맞은 GC 선두인 게런 토마스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KOM 선두인 티보 피노 선수를 주목해야 합니다. 지로 디탈리아 18 스테이지는 161Km의 산악코스로 이번 대회의 GC 라이더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10km에서 산악 BA를 시도한 티보 피노 선수와 필리포 자나 선수가 메인 그룹을 따돌리고 스프린트 결승을 펼쳤습니다. 자나 선수가 피노 선수를 근소하게 제치고 첫 번째 그란투어 스테이지 승리를 거뒀습니다. 프리모 로글리치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역전을 시도했지만 알메이다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고, 이네오스팀의 트레인의 도움으로 전체 순위에는 변동없이 게런 토마스 선수가 핑크 저지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피노 선수는 산악 순위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가 벤 ..

자전거 2023.05.27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17

지로 디탈리아 17 스테이지는 195km의 평지 코스로 스프린터들이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스테이지였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마크 카벤디시(Astana-Qazaqstan)도 스테이지 우승을 노렸지만 체력저하로 다른 경쟁자들에게 밀려났습니다. 스테이지 결과는 알베르토 다이네즈(Team DSM)가 강력한 스프린트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날이었습니다. 이 스테이지에서는 우승을 노렸던 스프린터 마크 카벤디시의 체력저하로 뒤로 밀려버렸습니다. 평지 코스는 기복이 심하고 좁은 도로들이 특징이었습니다. 다이네즈는 경기 중간에 신중하게 위치를 잡아내며, 마지막 200미터에서 파워풀한 스프린트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의 도약적인 힘과 속도는 경쟁자들을 능가했고, 결승선에서 선두로 도착하며 첫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

자전거 2023.05.27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10

벨기에의 렘코 에베테폴이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경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복귀를 하게 되어, 핑크저지는 2위인 게런 토마스(Ineos Grenadiers)가 입게 되었습니다. 10번 스테이지도 비로 인해 레인자켓 등을 입어야했고, 슬립 낙차로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일찌감치 BA를 구성한 팀 중에서 매그너스 콜트 닐센 (EF Education-Easypost)이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GC, 스프린터, KOM 저지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이네오스팀의 게런 토마스와 테오 게이겐 하트 그리고 프리모 로글리치(Jumbo Visma)을 포함한 상위 5명의 경쟁이 치열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알렉산더 블라소프(Bora Hansgrohe)도 포기를 했네요. 오늘 열리는 스테이지 11은 이번 지로에서 가장..

자전거 2023.05.17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9

자전거는 팀 전략, 라이더의 당일 컨디션, 낙차 및 추돌로 인한 사고 위험 그리고 날씨의 영향을 받는 운동일 것입니다. 지난 주 스테이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비와 바람일 것입니다. 스테이지 9은 ITT(Individual Time-Trial)로는 긴 코스인 35Km의 평지를 달려서 시간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단 1초를 줄이기 위해 단시간에 최대한의 파워를 실어 가속을 붙여 달려야 했지만, 당일 내리는 비로 인해 낙차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속도 조절을 해야 했습니다. 예상대로 렘코 에베네폴이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갔지만 이네오스팀의 게런 토마스와 테오 게이겐 하트와는 1초와 2초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에베네폴은 핑크저지와 영 라이더 저지를 되찾았지만, 업힐에서 약점을 ..

자전거 2023.05.15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8

스테이지 7의 산악코스에서 GC 라이더들의 1차 진검 승부를 기대했는데, 예상과 달리 평범하고 무난한 스테이지였습니다. 스테이지 8은 207Km의 힐리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5-6명의 BA에 특화된 선수들이 뛰쳐나갑니다. 120Km를 남겨놓고는 선두 그룹과 Chasing 그룹으로 나눠 펠로톤과 거리를 두고 나아갑니다. 업힐 코스에서 50Km를 남겨놓고 벤 헤일리(EF Educantion - Easypost) 선수가 뛰쳐나가며 1분 30초 이상의 거리를 두며 독주를 합니다. 펠로톤 그룹에서도 2Km를 남겨놓고 프리모 로글리치가 공격을 감행하며 에버네폴과 레크네순드를 떨쳐냅니다. 오히려 뒤에 있던 이네오스팀의 테오 게이겐 하트와 게런 토마스가 로글리치의 뒤를 따라붙습니다. 22살의 아일랜드 출신의 벤..

자전거 2023.05.14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7

217Km에 3개의 업힐을 오르는 험난한 코스에 BA팀이 우승을 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BA팀과 펠로톤의 격차가 12분까지 벌어지고, 50Km 지점까지도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펠로톤을 이끄는 DSM 팀은 거의 하루 종일 펠로톤의 선두에 있었지만 레이스를 긴장하게 만들 의도는 없고 체력 소비를 최소화하며 핑크 저지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1999년 마르코 판타니가 우승하고, 2018년 사이몬 예이츠가 승리한 코스를 이탈리아 출신의 25살의 신예 다비데 바이스(Eolo-Kometa)가 펠로톤과 3분여의 격차를 두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합니다. 바이스는 티보 피노로부터 KOM 저지를 빼앗아가고, 핑크저지, 스프린터는 일요일 ITT까지는 유지될 것 같습니다. 우승 후보들의 ..

자전거 2023.05.13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6

스테이지6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에서 시작해서 아름다운 아말피 해안을 돌아 소렌토를 거쳐 나폴리로 돌아오는 162Km의 힐리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코스 만큼이나 어제의 날씨와는 다른 맑은 날씨로 레이싱이 시작됩니다. 5명의 BA(Break Away) 그룹을 형성하며 2등급 업힐까지 5분 이상의 거리를 앞서갑니다. 어제 낙차의 여파로 무릎 부상에 또 다시 낙차가 발생한 카벤디시는 팀의 도움으로 펠로톤 그룹을 따라가지만 많은 시간은 잃게됩니다. 두번째 3등급 업힐에서 사이몬 클락(Israel-Premier Tech)과 알렉산드로 드 마키(Team Jayco-AlUla) 2명만 남고 3명은 펠로톤 그룹에 합쳐집니다. 20Km를 남겨놓고 펠로톤과 시간차는 2분 30초 정도의 거리가 있었습니다. 두 명..

자전거 2023.05.12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5

사이클 대회는 비가 와도 예정된 경기를 진행합니다. 비가 오면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시야가 흐려져서 라이더들에게 더 큰 도전과 위험이 됩니다. 텍사스 출신의 랜스 암스트롱은 비가 오는 유럽의 날씨 때문에 경기를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들곤 했었다고 합니다. 어제 열린 다섯 번째 스테이지는 171Km의 코스였지만 고도보다 더 큰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젖은 도로와 라이더들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스테이지 5에서는 여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길잃은 강아지로 인해 낙차를 한 렘코 에베네폴은 두 번의 낙차를 경험했습니다. 불운의 아이콘 프리모 로글리치도 역시 낙차를 당했습니다.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서는 마크 카벤디쉬의 슬립 낙차로 인해 다수의 라이더들이 함께 충돌하는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호주 ..

자전거 2023.05.11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4

지로 디탈리아 2023의 네번째 스테이지는 첫 산악 코스였습니다. 총거리 175Km와 4,000 미터에 이르는 업힐을 오르는 코스로, 흐린 날씨와 비가 내리는 가운데 176명의 라이더들이 출발했습니다. 스테이지 초반부터 어택과 카운터 어택, 낙차와 레이싱 포기이 뒤엉킨 치열한 경쟁과 작전을 감행합니다. 특히, 핑크 저지를 입은 렘코 에베네폴(SOUDAL QUICK-STEP)은 자신의 팀 동료들과 함께 펠로톤을 이끌며 선두 그룹을 추격하려 했습니다. 100Km를 남겨놓고 7명의 선두 그룹이 형성되어 펠로톤과는 3분 30초 이상의 거리가 유지되자, 트레인을 끌던 동료들이 하나씩 지쳐서 밀러나고 에베네폴은 결국 펠로톤에 혼자 남게되고 선두 그룹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듯 합니다. 아직 초반 스테이지..

자전거 2023.05.10

2023 지로디탈리아 스테이지 3

어제 열린 세번째 경기는 전체 지로에서 세번째로 긴 216Km의 코스로, 평지가 대부분이지만 카테고리 3과 4의 업힐이 있는 코스로 이탈리아 중부의 바스토에서 멜피까지 달렸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선수들은 긴장감을 풀기 위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는 무난한 출발로 시작되었으며, 코스 후반에는 비가 내려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마이클 매튜(Team Jayco Alula)는 이번 지로에서 10번째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티보 피노(Groupama - FDJ)는 KOM(King of Mountain)을 차지했습니다. 어제와 같이, 조나단 밀란(Bahrain Victorious)은 스프린터 타이틀을, 핑크 저지는 렘코 에베네폴(Soudal Quic..

자전거 2023.05.09